공항 갈 때는 목베개와 함께 빈물통을 꼭 챙기고.
우주와 그 아래 집 한 채.의례와 예로써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일이 40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.
‘동춘당처럼 한옥의 택호로 불러도 될 것 같은 드문 이름과 어울리게도 오랜 세월을 우직하게 고택과 종가.그녀가 찍은 이 사진은 ‘병사서원 향사 중 ‘분정의 모습이다.벼루에 먹 갈아 한지에 이름자들을 쓴다.
나는 사진을 찍은 사진가의 자리를 떠올린다.기와지붕 아래 도포를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.
저 한 장의 사진을 얻기까지.
허둥지둥 뜬 마음이 가라앉는다.그런데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한다.
‘분리 고지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정권에는 KBS를 자기편으로 묶어 두는 카드 두 개가 있다.
다른 하나는 통합 징수 폐지다.이명박·박근혜 정권에서는 지금의 야당이 분리 징수가 옳다고 했다.